모범택시3 4화에서는 김도기가 ‘침수차를 구별하는 법’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면서, 실제 중고차 거래에서 꼭 써먹어야 할 체크포인트들을 꽤 현실적으로 짚어주고 있어요. 아래 10가지 침수차를 구별하는 체크포인트는 드라마 속 장면 4가지에, 실제 전문가들이 권하는 핵심 점검 항목을 더해 정리한 내용이에요.
1. 안전벨트 끝까지 당겨 흙탕물 흔적 확인
안전벨트를 완전히 끝까지 잡아당겨 안쪽에 흙, 모래, 얼룩, 곰팡이 자국이 있는지 확인해야 해요. 침수 시 물이 벨트 안쪽까지 스며들지만 세차나 간단한 클리닝으로는 이 부분까지 깨끗하게 지우기 어려워서, 침수 흔적이 남아 있으면 강하게 의심해볼 수 있답니다.
2. 핸들커버·틈새 같은 ‘잘 안 닦는 부분’ 보기
드라마처럼 핸들커버 안쪽, 스티어링 휠 이음새, 기어봉 주변 틈 등 평소 세차 때 대충 지나가기 쉬운 부분을 유심히 봐야 해요. 침수차를 팔기 전에 겉은 광나게 세척해도, 이런 미세한 틈에는 흙먼지·물때·곰팡이 자국이 남기 쉬워서 숨겨진 침수 이력을 들키는 포인트가 됩니다.
3. 도어 고무 몰딩 안쪽의 진흙·모래 확인
차 문을 열고 문틀을 따라 둘러져 있는 고무 몰딩을 살짝 젖혀 안쪽을 보면, 진흙이나 모래 알갱이가 끼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침수 시 물이 고무 몰딩 틈으로 스며들어 오염물을 남기는데, 이 부분까지 완벽하게 세척·교체하지 않으면 침수 흔적이 그대로 남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체크 포인트예요.
4. 차량 모델 스티커·퓨즈박스 내부 오염
차량 문 안쪽, 보닛 안쪽, 필러 부분 등에 붙어 있는 차종·타이어 공기압 등 각종 스티커 상태를 보면서 뜯었다 붙인 흔적이나 물기 자국이 있는지 확인해요. 그리고 보닛 안 퓨즈박스 뚜껑을 열어 내부 금속 단자, 볼트에 흙먼지나 녹, 재조임 자국이 있는지 보면 침수 여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전기·전자 부품은 물에 특히 약해서, 이곳에 침수 흔적이 있으면 추후 전기계통 고장 위험이 크게 올라가요.
5. 실내 냄새와 에어컨 가동 후 냄새
시동을 켜고 에어컨을 틀어 둔 채로 실내 공기 냄새를 꼭 맡아보세요. 침수차는 곰팡이·눅눅한 섬유 냄새, 퀴퀴한 물 비린내가 나기 쉬운데, 방향제·탈취제로 억지로 덮어둔 경우에는 인위적인 향과 섞인 불쾌한 냄새가 느껴지기도 해요.
6. 시트 아래·레일·바닥 매트 밑 녹과 흙
실내 매트를 전부 들어 올리고, 앞좌석·뒷좌석을 최대한 앞으로 밀어 시트 하부와 레일, 바닥 철판을 손전등으로 비춰 보는 게 좋아요. 여기에서 녹슨 스프링, 갈색 물자국, 모래 알갱이 등이 보이면 물이 한 번 이상 차올랐던 흔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7. 트렁크 하부 스페어타이어 공간 확인
트렁크 바닥 매트를 걷어내고 스페어타이어가 들어있는 바닥을 직접 확인해야 해요. 이 공간은 평소 잘 열어보지 않는데, 침수 시 물이 가장 먼저 고이고 마지막까지 마르지 않는 구역이라 물때, 흙, 부식 흔적이 남아 있으면 강력한 침수 신호예요.
8. 엔진룸 안쪽 볼트·배선·전장품 오염
보닛을 열고 퓨즈박스뿐 아니라 배선 결속 부위, ECU 같은 전자제어장치 주변, 작은 볼트 구멍에 흙·황토·녹이 끼어 있는지 살펴보세요. 겉 표면 세척으로는 안쪽 깊은 곳까지 깨끗하게 처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침수 흔적이 발견되면 수리 이력과 고장 위험을 매우 신중히 따져봐야 합니다.
9. 전기장치 작동 점검(창문, 라이트, 센서 등)
전조등·안개등·실내등, 전동 창문, 사이드미러 접이, 와이퍼, 후방 감지 센서, 버튼식 시동 등 전기장치를 하나씩 작동시켜 보며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해요. 침수차는 시간이 지나면서 전기계통에서 오작동·깜빡임·경고등 점등 같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소한 이상도 그냥 넘기지 않는 게 좋아요.
10. 보험·공식 이력 조회(카히스토리 등)
마지막으로, 눈으로 보는 점검과 별개로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 같은 공식 이력 조회 서비스를 통해 침수·전손 처리 이력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해요. 일부 차량은 서류상 침수 이력이 숨겨진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인 기록만으로도 많은 차량을 미리 걸러낼 수 있어서 현장 점검과 함께 진행하면 훨씬 안전합니다.
이렇게 10가지만 기억해도 모범택시3 4화에서처럼 ‘겉만 번지르르한 침수차’를 피하는 데 큰 도움이 되니까, 실제로 중고차를 보러 갈 때는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두고 하나씩 꼭 짚어보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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